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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유당 기사&매거진
기름 전문 로스터리 숍이라니 호기심이 일었다. 커피가 유행하면서 하나둘 생겨난 커피 원두 로스터리 숍은 들어봤지만, 참깨나 들깨를 볶아 기름을 짜는 기름 로스터리 숍은 생소하다. 더구나 요란한 기계 소리와 매캐한 연기가 자욱한 기름집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쉽게 찾아오는 트렌디한 공간이란다. 어떤 이가 이런 고소한 생각을 해냈는지 궁금했다. 부모님의 청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기름집을 이어받아 ‘방유당’을 차린 손민정 대표를 만났다.
기름집을 차려보자고 생각한 것도 순전히 당신들 몸이 부스러질지언정 자식 공부시키랴 세월 다 보내고 남은 게 없는 부모님이 안타까워서다. 반평생 기름 장사를 했지만, 버는 족족 자식들 밑으로 들어갔다. “그 청춘을 돌려드리고 싶어 가게를 시작했어요. 가게 이름도 ‘꽃다울 방(芳) 기름 유(油) 집 당(堂)’을 써서 청춘기름집, 방유당으로 지었고요. 방유당은 부모님과 저희 4남매를 하나로 묶어준 울타리 같은 공간이에요.” 공부시켜 다 키워놨더니 하라는 결혼은 안 하고 기름집이냐며 부모님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서른 초반 제대로 된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가족 앞에서 브리핑했지만 반응은 차가웠다. “현실적으로 준비가 덜 되기도 했지만, 왜 하필 기름집이냐며 부모님 반대가 심했어요. 두 분 머릿속에 있는 고정된 이미지의 기름집 이상의 것을 생각 못 하시니 아무리 설명해드려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직장 생활과 온라인 쇼핑몰 기름 판매를 병행하며 경험을 쌓다가 때를 만난 건 2011년 12월. 석 달 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언니와 이모들이 사는 경기도 분당 서현동 끝자락에 가게를 얻었다. 매장 콘셉트에 맞게 기름 짜는 기계를 디자인해 특별 제작했고, 인테리어 소품부터 온라인사이트 기획까지 직접 챙겼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창가에 놓인 흑백사진들. 부모님의 역사가 깃든 전주 중앙시장 기름집 사진 틀은 부모님의 청춘과 손 대표의 청춘을 잇는 고리 역할을 한다. “주말이면 아버지가 올라와서 깨를 볶고 기름을 짜주세요. 웬만하면 공정을 간소화하려는 저와 원칙대로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아버지가 옥신각신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라도 대화하고 있다는 게 참 감사해요. 서로 할 얘기가 있다는 것, 그 행복이 뭔지 예전엔 잘 몰랐으니까요.”
[출처] 내일신문 미즈내일에 청춘참기름 방유당이 실렸습니다.|작성자 청춘참기름 방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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